-
살아있는 세계가 너무 많아.
왜, 흔하잖아. 픽션인걸 깨달아도 내게 이 세계는 진짜야. 나와, 너희들이 살아 숨쉬고있으니까….
헌데 살아 숨쉰다는 것은. 그건 진정 진리인가. 고작 그걸로 우리는 세계의 존귀함을, 존재함을 판단할 수 있나.
사람은 명백히 인공적인 것에도 정을 주고 살아있는 것 처럼 대해.
생명을 얻는 순간 같은 건 흔해 빠졌다고.뭐. 그래서 어쩌라고.
왜 하필 츄야인지 묻는거야?
뭐래. 왜 하필 너는 아녔는지 묻는 거겠지.
츄야도 봤어?
휘말렸어.
우리는 페이지 뒷편에 쌓인 쓰레기라는 생각 안해봤어?
걘 안그러던데, 넌 왜 그러냐.
….
….
…알았어.
그래.